우리가 간질환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급성질환이 아니다.
간경화와 심지어는 간암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오래도록 이어지는 간질환의 잠재성이 무서운 것이다.
간의 훌륭한 점은 사실 간이 관대하며 손상이 너무 진행되지만 않았다면 간 스스로 손상을 고치고 재생산한다는 점이다.
간이라는 기관은 우리 몸속에 중요한 단백질과 영양소를 생산하고 저장하며 동시에 독소와 폐기물을 없애는 두 가지 기능을 수행하는 중심적인 신진대사 기관이기 때문에 많은 조건들이 간에게 영향을 끼친다.
간에 만성적인 공격이 있는 경우에는 흉터가 생기는데 그것의 심각한 형태가 간경변이고 간질환의 또 다른 위험한 결과는 간암이다.
만성 B 형 간염, 만성 C 형 간염, 지방간 질환이나 알코올성 간질환은 한인 환자들을 괴롭히는 일반적인 조건이다.
모든 한인은 꼭 B형 간염 검사를 받아야 하며 예방접종도 필요하다면 받는 것이 좋다.
C형 간염은 검사할 수는 있지만 예방접종은 없다.
대신 치료도 가능한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C형 간염 환자는 새롭고 더 효과적인 치료법이 폭발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의사나 간전문의와 항상 연락을 취해야 한다.
(이 칼럼은 2013년에 쓰여졌으며 2020년 현재, C형 간염은 완치가 가능합니다. 의사에게 문의하세요 -편집자 주)
지방간 질환은 알콜남용으로 인한 질환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지방간은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로도 파악될 수 있다.
점점 위험이 높아지는 사람들은 지질이 많아지는 당뇨 환자, 과체중자, 심장병을 앓고 있거나 이것들 중 어느 하나라도 가족이 앓았던 전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알코올성 간 질환은 과도한 음주끝에 술을 끊은지 오래 되어도 발생할 수 있다.
많은 경우, 알코올성 간질환을 가진 환자는 심한 말기 간질환으로 발전한다.
황달, 복수가 차 부풀어 오른 배를 가지고 병원을 첫방문하는 경우가 아직도 일어나는 것이다.
이들이 필연적으로 알코올때문에 치러야 하는 값은 어마어마하다.
이런 환자들은 고립되기 쉽고 술 때문에 가족과 친구와 등진 경우가 많으며 가끔은 일자리도 잃은 상태이다.
부족한 영양섭취가 상태를 악화시키기도 한다.
슬프게도, 우리는 자주 이런 알콜 중독이 의료질환이며 의료적인 개입이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잊는다.
의료적인 개입은 일반의, 심리학자, 약물이나 알코올 전문가와의 상담을 포함하여 많은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필요한 경우에는 약도 처방된다.
금주를 시도하는 것은 절대 늦는 법이 없다.
너무 늦어서 불가능하기 전에 술을 끊자.
간단하게 말해서 간을 돌보는데 복잡한 것은 없다.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매일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금주, 금연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의료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데 가만히 있다가 뒤쳐지길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10년 전에 치료 불가능 했고 진단도 불가능했던 것이 지금은 치료도 가능하게 되어 있을 수도 있다.
이상적으로는, 이런 모든 상황이 검사로 확인되며 예방접종이 이루어지고 치료를 받으며 그 후 계속적으로 관리되는 것이다.
다른 모든 만성 질환이 그렇듯이 장기적인 관리가 간건강의 열쇠이다.
2013년
이은아 박사(콩코드 병원, 간 전문의gastroenterologist/hepatologist)
번역-김지현